경남 5대 미래 프로젝트, SMR부터 워터프런트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건축학적 접근'

경남이 향후 5~10년을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SMR 국가연구소부터 우주항공복합도시, 노후 산단 혁신, 마산 워터프런트 재생, 원도심 도시재생까지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예산 확보·특별법·유치 같은 '제도적 확보' 단계에 머물러 있고, 정작 '어떤 공간으로 지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아직 비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들의 성패는 건축·도시설계에서 갈린다. 연구단지든 복합도시든 워터프런트든 결국 사람이 머무는 장소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산이 그릇이라면 건축은 그 안을 채우는 내용이다. 향후 5~10년 경남의 5대 미래 프로젝트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5대 프로젝트 토픽을 리스팅하고, 앞으로 생각해야 할 많은 고민들의 시작점을 남기고자 한다.

1. SMR·원전 연구단지 및 국가연구소 (창원)

국립창원대 SMR 국가연구소는 건물 한 동이 아니라 연구·제조·실증이 한 곳에서 순환하는 '캠퍼스형 클러스터'다. 창원국가산단의 340여 원전 부품기업과 대학 연구실을 물리적으로 잇는 배치, 실증 테스트베드와 데이터센터의 공간 결합이 설계의 관건이다.

2. 우주항공복합도시와 연구캠퍼스 (사천)

'복합도시'라는 이름 자체가 건축적 선언이다. 산업단지·연구캠퍼스·주거·정주여건을 하나의 마스터플랜으로 엮지 못하면 '산단 옆 베드타운'에 그친다. 특별법이 그릇이라면 그 안을 채우는 것은 도시설계다.

3. 창원 국가산단 혁신캠퍼스·AI 제조혁신 공간

반세기 된 창원국가산단의 과제는 신축이 아니라 '재생'이다. 노후 공장을 제조혁신 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고 5G 특화망·스마트그린 인프라를 기존 도시조직에 이식하는 적응형 재생(adaptive reuse)이 핵심이다.

4. 마산만·진해만 해안 재생·워터프런트

마산해양신도시는 경남 워터프런트 재생의 시금석이다. 매립지에 무엇을 지을지를 넘어 바다와 원도심을 보행으로 잇는 친수 도시설계, 피지컬AI 산업 거점과 시민 공간의 공존이 성패를 가른다. 표류가 길수록 설계의 공공성이 더 중요해진다.

5. 노후 산업도시 재생과 복합개발(Mixed-use)

사천읍·마산 합성동 같은 원도심은 '개발'보다 '재생'의 문법을 요구한다. 기존 가로와 커뮤니티를 보존하며 용도를 복합화(mixed-use)하는 섬세한 개입이, 대규모 신도시보다 도시의 회복력을 좌우한다.

예산 확보와 특별법 제정은 출발선일 뿐이다. 다섯 유형을 관통하는 공통 과제는 '무엇을 지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장소로 만들 것인가'이며, 그 답은 건축·도시설계 역량에 있다. 향후 5~10년, 경남의 미래는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공간의 질에서 갈릴 것이다.

자료: 네이버 뉴스 기반 도 단위 종합일간지 6곳(경남신문·경남도민일보·경남일보·경남매일·경남도민신문·뉴스경남) 보도 수집